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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9일 수요일 22:25

“연준 동결? 우리는 돈 번다”…빅테크 어닝 서프라이즈에 MS 주가 8%대 폭등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AI·클라우드 수요 폭발하며 분기 매출 900억 달러 상회…'트리플 비트' 달성 연준의 금리 동결에도 실적 모멘텀 입증…기술주 투자심리 단기 회복 분수령

“연준 동결? 우리는 돈 번다”…빅테크 어닝 서프라이즈에 MS 주가 8%대 폭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긴축 기조를 이어가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진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8% 넘게 급등했다.

높은 금리가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뉴욕증시 전반은 약세를 보였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사업에서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기술주 투자심리가 살아난 모습이다.

30일 주식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강한 매수세가 몰리며 8.12%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 동결과 국제유가 급등이라는 악재에도 AI와 클라우드 부문의 높은 성장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900억달러, 약 130조원을 기록했다. 월가가 예상한 876억∼877억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

주당순이익(EPS)도 4.74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24달러를 넘어섰다.

전체 매출과 이익은 물론 핵심 사업인 애저(Azure)의 성장률까지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였다.

기업들이 AI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이용 수요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분기에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위해 400억달러에 달하는 자본을 투자했다.

투자 규모가 크게 늘었지만 매출과 이익도 함께 증가하면서 AI 사업에 돈을 지나치게 많이 쓰고 있다는 우려를 줄였다.

메타 플랫폼스도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했다. 메타의 매출은 608억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601억7천만달러를 넘어섰다.

연준의 금리 동결과 매파적인 발언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대형 기술기업의 실적이 증시의 추가 하락을 막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시장에서는 높은 금리와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AI를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하는 기업에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계속 몰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낸시 텡글러 라퍼 텡글러 투자운용 최고경영자는 “장기 투자자라면 연준발 변동성을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며 “AI 인프라 투자의 최종 수혜자가 될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우량주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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