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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9일 토요일 00:43

크라켄, 진짜 美 암호화폐 은행 되나...연방 신탁은행 설립 추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기관 투자자 대상 수탁 서비스 확대 노린다

크라켄, 진짜 美 암호화폐 은행 되나...연방 신탁은행 설립 추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모회사 페이워드(Payward)가 미국 연방 규제를 받는 신탁은행 설립 절차에 돌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페이워드는 최근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연방 신탁회사 설립 허가를 공식 신청했다.

이번 신청이 승인될 경우 ‘페이워드 내셔널 트러스트(PNTC)’가 설립되며,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연방 수준의 암호화폐 수탁(Custody) 및 신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크라켄이 단순 암호화폐 거래소를 넘어 사실상 ‘암호화폐 은행’ 체제로 진입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규제 환경이 점차 명확해지는 가운데, 대형 거래소들이 제도권 금융 시스템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페이워드는 이미 와이오밍주 특수목적예금기관(SPDI) 인가를 확보한 바 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마스터 계좌 접근권도 추진해왔다. 이번 OCC 신청은 그 연장선상에서 연방 단위 금융 인프라 확보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연방 신탁회사 인가가 승인될 경우 크라켄의 기관 고객 유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ETF, 토큰화 자산, 기관 수탁 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 안정적인 규제 기반 확보가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정부와 규제기관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이전보다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 역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연방 규제를 받는 구조로 전환될 경우 자금세탁방지(AML), 고객신원확인(KYC), 내부 통제 의무 역시 대폭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업계는 향후 OCC 심사 결과와 미국 내 암호화폐 은행 모델 확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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