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9일 토요일 23:52
골드만삭스. “연준 금리인하 더 늦어진다” 시장 충격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첫 인하 전망 2026년 12월로 연기…인플레이션 변수 재부상

골드만삭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시점을 기존 전망보다 더 늦춰 잡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점을 각각 2026년 12월과 2027년 3월로 조정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기존 전망 대비 약 한 분기 늦춰진 일정이다.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견조한 인플레이션 흐름이 연준의 정책 완화 시점을 계속 뒤로 밀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에너지 비용 상승 영향이 반영되면서 올해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약 3%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로 인해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는 조건 충족 시점도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국제 유가 상승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 확대가 다시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당분간 고금리 기조를 장기간 유지하는 ‘Higher for Longer’ 전략을 이어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 역시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금리 인하 시점 지연이 주식과 가상자산, 부동산 등 위험자산 시장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과 나스닥 등 유동성 민감 자산들은 향후 연준 정책 방향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경기 둔화 신호가 본격화될 경우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정책 전환에 나설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고용지표, 국제 유가 흐름 등이 연준 정책 방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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