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2일 금요일 16:31
비트마트 출금 중단설 확산…'USDT 준비금 부족' 우려 커져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PoR 1.69억달러 공개에도 유동성 낮은 토큰 비중 논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마트(BitMart)를 둘러싸고 출금 지연 및 중단설이 확산되면서 투자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유된 내용에 따르면 비트마트의 준비금 증명(PoR·Proof of Reserves) 규모는 약 1억 6900만 달러(환화 약 2562억 716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준비금 대부분이 SISC, TBC, BMX 등 유동성이 낮은 토큰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시장 참여자들은 실제 고객 출금 대응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스테이블코인 테더 보유량이 약 65만 달러(환화 약 9억 8566만원)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거래소 준비금 규모 자체보다 “어떤 자산으로 구성돼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량이 적고 유동성이 낮은 자체 토큰 중심 구조일 경우 대규모 출금 요청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현금화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실제 출금 지연 사례가 공유되며 우려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다만 현재까지 거래소 측이 공식적으로 ‘출금 중단’을 발표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논란이 2022년 글로벌 거래소 유동성 위기 사태 이후 투자자들의 민감도가 크게 높아진 상황과도 연결된다고 보고 있다. 당시 다수 거래소와 대출 플랫폼들이 자체 토큰 기반 재무 구조 문제로 유동성 위기를 겪은 바 있다.
특히 준비금 증명(PoR)에 대한 신뢰성 논쟁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순 총자산 공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실제 부채 규모와 자산 유동성까지 함께 검증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BitMart는 국내 거래소들과 트래블룰 시스템이 연동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 이동에도 일부 제한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거래소 리스크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실시간 유동성과 출금 대응 능력”이라며 “특히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규모와 자산 구성 비중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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