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9일 금요일 16:05
월드, 록밴드 써티 세컨즈 투 마스와 협력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월드 ID 인증 완료한 팬만 티켓 구매 코드 발급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WLD·구 월드코인)가 글로벌 록밴드 써티 세컨즈 투 마스와 손잡고 신원 인증 기반 공연 티켓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번 협력은 온라인 티켓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온 매크로 프로그램과 봇(Bot)을 통한 대량 구매, 암표 거래 등을 줄이기 위한 시도로 평가된다.
월드는 자사 디지털 신원 인증 시스템인 월드 ID(World ID)를 활용해 실제 사람에게만 티켓 구매 권한을 부여하는 '휴먼스 온리 티켓(Humans Only Tickets)'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려면 사용자가 월드 앱에서 오브(Orb) 장치를 통해 신원 인증을 완료해야 한다. 이후 월드 ID 인증이 확인되면 공연 티켓 구매에 필요한 전용 코드가 제공된다.
실제 티켓 판매는 글로벌 티켓 플랫폼인 Ticketmaster 를 통해 진행되지만, 구매 단계에서 월드 ID 기반 인증 코드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월드와 써티 세컨즈 투 마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팬들에게 우선적인 티켓 구매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월드 측은 인증을 완료한 이용자에게 1+1 형태의 티켓 혜택과 공연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정판 굿즈 바우처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적용 대상은 써티 세컨즈 투 마스의 2027년 유럽 투어 일부 공연이다. 독일 뮌헨, 베를린, 하노버를 비롯해 영국 런던과 맨체스터 공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시도가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신원 인증 시스템이 실생활 서비스와 결합되는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공연·스포츠·이벤트 산업 전반에서 암표 거래와 자동화 구매 프로그램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만큼, 실명 기반이 아닌 개인정보 보호형 디지털 인증 모델이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월드는 오픈AI 최고경영자(CEO) Sam Altman 이 공동 설립한 프로젝트로, 홍채 기반 신원 인증 기술을 통해 인간과 인공지능(AI)을 구별하는 디지털 신원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업 역시 AI 시대에 실제 인간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월드의 핵심 전략을 공연 시장에 적용한 사례로 해석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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