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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9일 금요일 16:15

로빈후드·메타마스크·솔라나 참여…온체인 금융 표준 ‘OTL’ 출범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신원 인증·규제 준수·거래 메시징 통합 표준 구축 추진 기관·개인지갑·AI 에이전트 연결하는 온체인 금융 협력 인프라 등장

로빈후드·메타마스크·솔라나 참여…온체인 금융 표준 ‘OTL’ 출범

미국 증권·암호화폐 플랫폼 로빈후드와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메타마스크, 솔라나를 비롯한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온체인 금융 시장의 공통 표준 구축을 위한 새로운 협력 체계인 ‘OTL(Open Transaction Layer)’ 출범에 참여한다.

OTL은 디지털 자산 산업에서 기관별로 분산돼 있는 거래·신원 인증·규제 준수 시스템의 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개방형 프로토콜 스택이다. 프로젝트는 디지털 자산 인프라 기업인 Fireblocks 가 주도하고 있으며, 금융기관과 결제 기업, 블록체인 재단 등이 공동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현재 참여 기관에는 로빈후드와 메타마스크 외에도 eToro, MoonPay, SoFi, Checkout.com 등이 포함됐다.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솔라나 외에도 Polygon, Stellar, TON, Sui, Monad 재단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OTL의 핵심 목표는 온체인 금융 생태계의 ‘사일로(Silo)’ 구조를 해소하는 것이다. 현재 기관들은 거래 상대방 확인, 규제 준수 검증, 송금 메시지 교환 등을 위해 개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새로운 지갑이나 서비스와 연동할 때마다 별도 개발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OTL은 이를 공통 규격으로 표준화해 다양한 참여자들이 별도 통합 작업 없이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프로젝트는 기관 투자자뿐 아니라 개인 비수탁형 지갑과 AI 에이전트까지 온체인 금융 참여 주체로 포함하는 점이 특징이다. 신원 인증, 메시징, 세션 관리, 전송 체계 등을 공통 표준으로 제공해 거래 전 상대방 검증과 규제 준수 여부 확인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업계에서는 OTL이 향후 온체인 금융 시장의 ‘인터넷 표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참여 기업들은 현재의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자산 이동 기능은 제공하지만 거래 상대방 확인과 규제 준수, 거래 조율 체계가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OTL이 금융기관과 블록체인 서비스 간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기관 자금 유입을 촉진하는 기반 인프라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OTL 측은 프로토콜 규격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향후 다양한 금융기관과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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