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일 화요일 16:07
갤럭시디지털, 기관 전용 예측시장 거래 서비스 출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헤지펀드·패밀리오피스 대상 장외 파생상품 거래 지원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예측시장 장외 파생상품 거래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갤럭시디지털 글로벌마켓 사업부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헤지펀드와 패밀리오피스, 자산운용사 및 기관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예측시장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예측시장은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에 투자하는 형태의 금융시장이다. 참가자들은 정치 선거 결과, 경제지표 발표, 스포츠 경기, 정책 변화 등 다양한 이벤트의 결과를 예측해 거래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일반 투자자 중심 플랫폼인 칼시(Kalshi)와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제공되는 예측시장보다 훨씬 큰 규모의 거래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디지털은 기관 투자자들이 일반 플랫폼의 유동성 한계를 넘어 수백만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체결할 수 있도록 맞춤형 장외 거래 구조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 대상 이벤트도 스포츠에 국한되지 않는다. 경제 지표 발표, 미국 의회 법안 통과 여부, 주요 선거 결과, 지정학적 이슈, 글로벌 정책 변화 등 다양한 분야의 예측시장 상품이 제공된다.
특히 갤럭시디지털은 단순한 예측시장 거래를 넘어 기관 투자자들의 리스크 관리 수요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갤럭시디지털은 고객이 특정 이벤트에 투자할 경우 주식, 원자재, 채권, 암호화폐 등 다른 자산군을 활용해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헤지 전략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정치 이벤트 결과에 베팅하면서 관련 산업 주식이나 상품 선물 포지션을 동시에 활용해 위험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갤럭시디지털은 이미 첫 기관 거래도 완료했다. 갤럭시디지털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 헤지펀드 아르카(Arca)를 대상으로 미국 클래리티(CLARITY) 법안과 관련한 약 1000만 달러(환화 약 151억 7600만원) 규모의 예측시장 거래를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가 기관 자금의 예측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예측시장은 단순한 베팅 플랫폼을 넘어 정보 시장(Information Market)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정치와 경제 전망을 반영하는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과 금리 정책, 가상자산 규제 법안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벤트가 늘어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 관계자들은 "예측시장이 전통 금융상품과 결합하면서 새로운 자산군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갤럭시디지털의 진출은 기관 중심 예측시장 성장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갤럭시디지털은 향후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예측시장 상품군을 확대하고 글로벌 이벤트 기반 파생상품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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