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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04:03

폴리마켓 "경쟁사 칼시, 우리 사무실 감시하고 제품 베껴"

최주훈 기자joohoon@blockstreet.co.kr

뉴욕 본사·직원 동향 추적 의혹… 12건 담은 '카피캣' 내부 문서 작성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최주훈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최주훈 기자

폴리마켓, 칼시 대상 기업 스파이 조사 착수


급성장 중인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이 경쟁사 칼시(Kalshi)를 상대로 기업 간첩 행위 의혹 조사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폴리마켓은 칼시가 자사의 뉴욕 본사와 직원들을 감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폴리마켓은 사용자들이 스포츠 경기, 날씨, 지정학적 사건 등 다양한 이벤트 결과를 예측하고 베팅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27세 CEO 셰인 코플란(Shayne Coplan)이 이끄는 이 회사는 최근 가상자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카피캣' 문서에 12건 의심 사례 기록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폴리마켓은 '카피캣(Copycat·모방자)'이라는 제목의 내부 문서를 작성했다. 이 문서에는 칼시의 의심스러운 행위와 관련된 사건 및 데이터 약 12건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문서에는 칼시가 폴리마켓의 신제품과 거의 동일한 상품을 특정 시점에 출시한 사례들이 담겨 있다. 특히 칼시의 제품 출시 시기가 폴리마켓의 내부 일정 및 전략과 의심스러울 정도로 일치한다는 점이 핵심 쟁점이다.

폴리마켓 측은 이러한 패턴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체계적인 정보 수집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악의적 모방 명백… 우리 일거수일투족 감시"


폴리마켓 마케팅 책임자 매튜 모다버(Matthew Modabber)는 전화 인터뷰에서 회사가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모다버는 "이런 우연의 일치가 지나치게 많이 발생했다"며 "칼시가 우리를 모방하는 방식에는 명백한 악의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측 시장 플랫폼 경쟁 격화… 법적 대응 검토


폴리마켓은 현재 수집한 증거를 바탕으로 법적 대응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칼시 측은 현재까지 이번 의혹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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