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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8일 월요일 00:49

헝가리, 암호화폐 규제 대폭 완화 추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과도한 규제 철폐"...MiCA 기준 맞춰 유럽 시장 경쟁력 강화 나서

헝가리, 암호화폐 규제 대폭 완화 추진

헝가리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정책을 추진한다.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헝가리 신임 과학기술부 장관인 졸탄 터나치(Zoltán Tanács)는 전임 정부가 도입했던 강경한 암호화폐 규제를 철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 변화의 핵심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형사 처벌 중심의 접근을 완화하고, 유럽연합(EU)의 규제 체계와 보조를 맞추는 데 있다.

헝가리 정부는 우선 미승인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에 대한 형사 처벌 조치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사업자 진입 장벽을 낮추고 관련 규제를 정비해 블록체인 기업과 디지털 자산 기업의 투자 유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헝가리 정부는 특히 EU의 암호화폐 규제 체계인 MiCA(Markets in Crypto-Assets Regulation)에 맞춘 제도 정비를 추진할 방침이다.

MiCA는 유럽연합 전역에서 통일된 암호화폐 규제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 마련된 법안으로, 라이선스 제도와 투자자 보호, 스테이블코인 관리 기준 등을 포함하고 있다.

헝가리 정부는 규제 일관성을 확보할 경우 헝가리가 유럽 내 디지털 자산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정책 변화는 최근 헝가리 정치권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야당인 Tisza Party가 기존 집권 여당인 Fidesz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면서 경제 및 기술 정책 전반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헝가리가 암호화폐 친화 국가로 방향을 전환할 경우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가상자산 기업들의 유럽 진출 거점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유럽 각국이 MiCA 시행에 맞춰 관련 산업 육성 경쟁에 나서고 있는 만큼, 헝가리 역시 규제 완화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자산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구체적인 법안 개정 내용과 시행 일정에 따라 헝가리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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