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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9일 화요일 21:24

일본 3대 은행,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 추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스미토모·미즈호·미쓰비시UFJ 협력...법정화폐 기반 디지털 결제 인프라 구축 본격화

일본 3대 은행,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 추진

일본 금융권이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3대 메가뱅크인 S스미토모 미쓰이 은행, 미즈호 은행, 미쓰비시 UFJ 은행은 2026 회계연도 내 법정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공동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세 은행은 조만간 기본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협력 체계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디지털 자산 발행을 넘어 일본 금융 시스템 내 차세대 결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은행들은 실제 거래 환경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증하기 위해 별도의 협의체도 출범시켰다.

해당 협의체는 운영 체계 설계와 법률 검토, 기술 표준 수립, 실거래 적용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이번 계획은 일본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추진되고 있다. 일본 금융청(FSA)은 2025년 11월부터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을 위한 테스트 프로그램을 주도해 왔다.

은행들은 그동안 발행 구조와 결제 안정성, 이용자 보호 체계 등을 점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일본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경쟁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미국과 유럽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를 정비하는 가운데 일본은 대형 시중은행이 직접 참여하는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

은행권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으로 법정화폐 예치금을 기반으로 운영돼 민간 기업 중심의 스테이블코인보다 신뢰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협의체는 일본의 금융 규제 체계와 국제 시장 동향을 반영해 실용화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특히 기업 간 결제, 해외 송금, 디지털 자산 거래 정산, 전자상거래 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일본이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핵심 허브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은행권 주도의 스테이블코인 모델이 향후 다른 국가 금융기관들의 디지털 화폐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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