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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9일 화요일 17:06

미국 집값 부담에도 집 산다…주택거래 5개월 만에 최대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거래량 5개월 만에 최대…금리 부담에도 매물 증가·소득 개선이 시장 지탱

미국 집값 부담에도 집 산다…주택거래 5개월 만에 최대

미국 주택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일(현지시간) 5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계절조정 연율 기준 417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대비 3.2%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인 405만건을 웃돌았다.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 매물 재고 역시 155만건으로 전월 대비 3.3% 증가하며 시장 유동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더 많은 미국인이 주택 거래에 참여하면서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초보다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장기 평균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상당수 지역에서 소득 증가율이 주택가격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복세가 미국 소비와 경기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택 거래가 늘어나면 이사, 인테리어, 가전제품 구매 등 연관 산업 전반의 경제활동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다만 위험요인도 남아 있다.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됐고,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2월 말 5.98%에서 이달 4일 기준 6.48%로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주택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42만9300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 상승했다. 미국 주택가격은 35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연준의 금리 정책과 인플레이션 흐름이 미국 부동산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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