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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2일 금요일 01:03

美·이란 종전 MOU 임박…"이르면 이번 주말 서명 가능"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CBS "내주 초 체결 가능성 높아"…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

美·이란 종전 MOU 임박…"이르면 이번 주말 서명 가능"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또는 의향서(LOI) 체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에너지 공급 정상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CBS뉴스는 11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내주 초 MOU 또는 LOI에 서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우선 정치적 합의 성격의 문서에 서명한 뒤 향후 60일간 세부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협상 기간은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종전 합의가 가까워졌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논의가 최고지도부 승인 단계에 도달했다"며 예정됐던 대이란 공습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르면 13일 유럽에서 MOU가 체결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합의가 현실화될 경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MOU 체결 직후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고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조치도 해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에너지 운송로다.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핵심 쟁점은 후속 협상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초기 문서에는 원칙적 합의 내용만 담기고, 고농축 우라늄 보유분 처리와 핵시설 해체 범위,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유지 여부 등 민감한 사안은 추후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뉴욕증시는 종전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 가까이 급등했다. 국내 증시 역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재개되며 코스피가 장중 8천선을 회복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실제 성사될 경우 유가 하락 압력이 커지고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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