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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2일 금요일 17:05

a16z, "기관 자금 온체인 유입의 마지막 퍼즐은 프라이버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성능·규제 장벽은 대부분 해소…기관 투자 확대 위해선 거래 정보 보호가 핵심 과제

a16z, "기관 자금 온체인 유입의 마지막 퍼즐은 프라이버시"

벤처캐피털 a16z 크립토(a16z crypto)가 기관투자자의 블록체인 기반 금융시장(온체인)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프라이버시(Privacy) 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a16z 크립토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을 막아온 핵심 장애물로 블록체인 성능, 규제 불확실성, 프라이버시 등 세 가지를 꼽았다.

보고서는 블록체인 확장성과 처리 속도는 레이어2 네트워크와 다양한 기술 발전으로 상당 부분 개선됐으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디지털자산 규제 체계도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마지막 과제인 프라이버시는 여전히 기관들의 대규모 온체인 투자 확대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퍼블릭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 내역이 공개되는 구조다. 개인 투자자에게는 높은 투명성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기관투자자에게는 거래 규모와 상대방 정보, 자산 운용 전략 등이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보고서는 기관투자자들이 온체인 금융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거래 정보를 선택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암호학 기술만 발전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며 커스터디 기업과 자산운용사, 금융기관 등 각 기관이 요구하는 서로 다른 보안 및 정보공개 기준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관용 프라이버시 솔루션은 규제기관이 필요한 경우에는 거래를 검증할 수 있으면서도 일반 시장 참여자에게는 민감한 거래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균형 잡힌 구조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실물자산 토큰화(RWA)와 스테이블코인, 기관용 디파이(DeF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프라이버시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프라이버시 문제가 해결될 경우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글로벌 금융기관의 온체인 자금 유입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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