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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3일 토요일 16:06

카르다노 CEO, "5년간 ADA에 올인했지만 모든 것 잃었다"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앤빌, 잭 소즈비 공개 고백…생태계 지원 부족·트레저리 운영 비판

카르다노 CEO, "5년간 ADA에 올인했지만 모든 것 잃었다"

카르다노(ADA) 생태계 개발 에이전시 앤빌(Anvil)의 최고경영자(CEO) 잭 소즈비(Zack Soesbee)가 카르다노 생태계에서 활동하며 겪은 어려움을 공개적으로 털어놓으며 커뮤니티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잭 소즈비는 자신의 지난 13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지난 5년 동안 시간과 자산, 커리어를 모두 카르다노와 ADA 생태계에 투자했지만 결국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공동 창업자들과 함께 3년 동안 급여를 받지 않은 채 회사를 운영했으며 운영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카르다노 생태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고 토로했다.

잭 소즈비는 "일부 사람들은 안정적인 급여를 받으면서 커뮤니티와 트레저리 자금을 활용했지만, 정작 실제 개발을 담당한 팀들은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회사 운영에 필요한 계약조차 카르다노 생태계 내부에서 확보하지 못했고 수개월 동안 준비한 여러 커뮤니티 제안 역시 연이어 부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5년 동안 단 한 번도 매도하지 않았던 ADA를 개당 0.16달러에 처분했다고 밝혔다.

잭 소즈비는 "집을 지키기 위해 ADA를 팔 수밖에 없었다"며 "지금 돌아보면 나는 그저 양떼 중 한 마리에 불과했던 것 같다. 이제는 왜 계속 카르다노에서 개발을 해야 하는지조차 모르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아내를 제외한 모든 것을 잃었고, 이제는 아내마저 점점 나를 못마땅해하고 있다"는 표현으로 개인적인 어려움까지 공개하며 많은 이용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소즈비의 발언 이후 카르다노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실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개발자들이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의 주장에 공감했다.

반면 다른 이용자들은 "시장 침체와 사업 실패를 모두 생태계 문제로 돌리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는 반응도 보였다.

특히 카르다노는 온체인 거버넌스를 통해 트레저리 자금을 개발 프로젝트에 배분하는 구조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지원 대상 선정 과정과 자금 배분의 투명성에 대한 논의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논란이 카르다노 네트워크 자체의 기술적 결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블록체인 생태계의 경쟁력은 개발자와 프로젝트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성장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만약 핵심 개발자들의 이탈이 이어질 경우 생태계 활성화와 신규 서비스 출시 속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례가 단순한 개인의 어려움을 넘어 카르다노 생태계의 개발자 지원 체계와 트레저리 운영 방식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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