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5일 월요일 06:06
호르무즈 해협 열리나…증시 환호
김세윤 기자seyun3004@naver.com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에 투자심리 개선 한국·일본·대만 제조업주 중심 강세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종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 운영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급등했던 국제 유가는 하락세로 전환했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특히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았다. 한국과 일본, 대만은 제조업 비중이 높아 유가 상승 시 생산비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반대로 유가가 안정되면 기업 수익성 개선 기대가 높아지면서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와 자동차, 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일본 증시 역시 수출주와 산업재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대만에서는 반도체 기업들이 시장 강세를 주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회복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시장 참가자들은 단순히 유가 하락뿐 아니라 물류 안정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해협 운영이 정상화될 경우 에너지 공급망 불확실성도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위험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될 경우 유가와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당분간 에너지 가격 안정과 제조업 업황 개선 기대가 아시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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