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5일 월요일 08:28
샘 뱅크먼프리드 항소 기각…FTX 유죄 유지
김세윤 기자seyun3004@naver.com
미국 항소법원, 사기 혐의 유죄 판결 인정 25년형 유지되며 사면 가능성도 불투명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사기 혐의 유죄 판결을 뒤집기 위해 제기한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미국 항소법원은 최근 뱅크먼프리드 측이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고 기존 유죄 판결과 25년형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FTX 고객 자금 유용과 투자자 기만 혐의에 대한 사법 판단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뱅크먼프리드는 한때 가상자산 업계의 대표 인물로 평가받았지만, 2022년 FTX가 파산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검찰은 고객 예치금을 계열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투자와 손실 보전에 사용한 것으로 판단했고, 배심원단 역시 주요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이번 항소 과정에서 뱅크먼프리드 측은 재판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 판결을 뒤집을 만한 중대한 법적 오류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판결이 미국 당국의 디지털자산 산업 감독 기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FTX 붕괴 이후 미국 규제기관은 거래소의 고객 자산 관리와 내부 통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왔다.
한편 뱅크먼프리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통한 사면 가능성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항소 기각으로 사법 절차상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기존 형량이 유지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FTX 사태는 가상자산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붕괴 사건 중 하나로 꼽히며, 현재도 자산 환수와 채권자 보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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