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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6일 화요일 16:28

바이낸스, 그리스 MiCA 라이선스 확보 '먹구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인가 거부 가능성"…EU 서비스 권한 유지 여부 주목

바이낸스, 그리스 MiCA 라이선스 확보 '먹구름'

바이낸스(Binance)가 그리스에서 추진 중인 유럽연합(EU) 암호자산시장법(MiCA) 라이선스 취득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낸스가 그리스 금융당국에 신청한 MiCA 라이선스가 승인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EU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제공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MiCA는 유럽연합 전역에 적용되는 암호자산 통합 규제 체계로, 거래소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등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VASP)가 EU 시장에서 영업하기 위해서는 회원국 가운데 한 곳에서 관련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라이선스를 획득한 사업자는 '패스포팅(Passporting)' 제도를 통해 별도의 인가 없이 EU 전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반면 라이선스 취득에 실패할 경우 유럽 시장에서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바이낸스는 관련 보도에 대해 EU 규제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낸스 측은 MiCA 라이선스 인가에 필요한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현재 규제당국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심사 결과가 바이낸스의 유럽 사업 전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EU는 MiCA 시행 이후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자본 요건과 내부통제, 고객자산 보호, 자금세탁방지(AML) 기준 등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바이낸스를 비롯한 글로벌 거래소들이 MiCA 체계에 맞춰 유럽 사업을 재정비하는 가운데 각국 규제당국의 라이선스 심사가 향후 EU 암호화폐 시장의 경쟁 구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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