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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9일 금요일 07:41

암호화폐 시장 흔들…24시간 새 2억9800만달러 청산

김세윤 기자seyun3004@naver.com

롱 포지션 청산 비중 89% 집중 비트코인·이더리움 중심 레버리지 해소

암호화폐 시장 흔들…24시간 새 2억9800만달러 청산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이 발생했다. 시장 가격 하락 폭은 비교적 제한적이었지만, 과도하게 쌓였던 롱 포지션이 한꺼번에 정리되면서 수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 이뤄졌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총 2억9802만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전체 청산 규모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으며 주요 알트코인에서도 청산 물량이 발생했다.

특히 최근 4시간 동안 발생한 청산 가운데 약 89.74%가 롱 포지션에 집중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 상승을 기대하며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활용했다가 가격 조정 과정에서 강제 청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청산이 급격한 폭락에 따른 결과라기보다 레버리지 포지션 과열 해소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큰 폭의 하락 없이 제한적인 조정을 보였지만, 높은 배율의 선물 포지션이 먼저 무너지면서 청산 규모가 확대됐다.

거래소별로는 바이낸스가 전체 청산 규모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낸스는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로 시장 내 레버리지 거래 비중이 높은 만큼 청산 규모 역시 가장 크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비트코인이 반등 흐름을 보이면서 단기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확대됐지만, 과도한 레버리지는 작은 가격 변동에도 대규모 청산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과 중동 정세 등 거시경제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레버리지 관리가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롱 포지션 정리가 단기 과열을 일부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향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방향성에 따라 추가 청산 또는 숏 스퀴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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