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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9일 금요일 16:01

DWF랩스, "코인 상장 문턱 더 높아질 것"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거래소 수익 구조 변화…전통금융 기반 선물시장 확대 영향

DWF랩스, "코인 상장 문턱 더 높아질 것"

암호화폐 마켓메이킹 업체 DWF랩스(DWF Labs)의 설립자 안드레이 그라체브(Andrei Grachev)가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신규 코인 상장 기준이 앞으로 더욱 엄격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거래소들의 수익 구조가 변화하면서 신규 프로젝트의 상장 환경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드레이 그라체브는 "거래소의 핵심 수익원은 거래 수수료인데, 코인 가격이 하락하면 거래량 감소와 함께 이용자도 이탈하게 된다"며 "이것이 상위 거래소의 현물 상장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거래소들이 암호화폐뿐 아니라 주식과 원자재 등 전통금융 자산 기반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 거래를 확대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실제로 그는 "전날 한 상위 거래소에서 스페이스X( SpaceX ) 선물 거래량이 전체 무기한 선물 거래의 약 10%를 차지했다"고 언급하며 전통금융 자산을 활용한 파생상품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변화는 거래소가 신규 토큰 상장에 의존하는 비중을 낮추고 검증된 상품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안드레이 그라체브는 "이미 토큰을 발행한 프로젝트 창업자들은 늦기 전에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줄어들 수 있으며, 신규 프로젝트의 시장 진입 문턱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믿음(Faith) → 회수(Harvest) → 초경쟁(Hyper Competition)' 단계로 재편되고 있으며, 현재는 회수 단계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거래소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토큰 상장보다 파생상품과 토큰화 자산, 전통금융 상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향후 신규 프로젝트들이 거래소 상장을 위해 기술력과 유동성, 커뮤니티 규모는 물론 실질적인 사업성과까지 요구받는 등 상장 심사 기준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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