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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0일 토요일 16:02

일본 경찰, 스테이블코인 이용 수십억엔 자금세탁 일당 검거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OTC 거래 통해 범죄수익 세탁 혐의…암호화폐 활용 불법 자금 추적 확대

일본 경찰, 스테이블코인 이용 수십억엔 자금세탁 일당 검거

일본 오사카부 경찰이 스테이블코인과 가상자산을 이용해 투자 사기 범죄 수익을 세탁한 혐의로 남성 3명을 체포하며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투자 사기 조직이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자금을 스테이블코인과 기타 가상자산으로 환전해 자금 출처를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일본 6개 현에 거주하는 사기 피해자 10명으로부터 편취한 약 1,400만 엔을 암호화폐로 전환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일반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하지 않고 개인 간 직접 거래를 중개하는 장외거래(OTC) 방식을 활용해 자금 이동 경로를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방식은 거래소의 자금세탁방지(AML) 및 고객확인(KYC) 절차를 우회하려는 범죄 조직이 자주 이용하는 수법으로 알려져 있다.

오사카부 경찰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개별 범행이 아니라 조직적인 자금세탁 네트워크의 일부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수사당국은 피의자들이 그동안 암시장에서 사기 조직과 연계해 수십억 엔 규모의 불법 자금세탁을 지원해 온 것으로 보고 관련 조직과 거래 내역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의 활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각국 수사기관은 암호화폐를 악용한 자금세탁 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장외거래 시장과 비공식 거래망은 자금 추적이 상대적으로 어려워 국제 공조 수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대부분의 암호화폐 거래가 블록체인에 기록돼 추적이 가능하지만, 범죄 조직이 OTC 거래와 다단계 지갑을 결합해 자금 흐름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어 거래소와 수사기관 간 협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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