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4일 수요일 05:02
"주식으로 돈 번 청년 vs 고시원 찾는 20대청년"... 갈라지는 세대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코스피 급등에 역대급 FOMO 확산

국내 증시가 역사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투자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상장 종목의 80% 이상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수는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체감 경기와 주가 흐름 사이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코스피는 단기간에 큰 폭의 변동성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외국인의 코스피 보유 비중은 크게 확대됐으며 반도체와 AI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상승장이 모든 투자자에게 동일한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 청년층 내부에서도 자산 격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일찍 진입한 계층은 큰 수익을 거두고 있는 반면, 소득 하위 계층은 오히려 자산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월세 부담이 커지면서 고시원과 초소형 주거시설을 찾는 청년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경제활동 참가율 역시 일부 청년층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투자 열풍을 넘어 사회 구조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감정은 '공포'가 아니라 'FOMO(Fear Of Missing Out)'다.
과거에는 집값이 오를 때 사람들이 불안해했다.
지금은 주가가 오를 때 사람들이 불안해한다.
주변 사람들이 수익을 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릴수록 투자하지 않은 사람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진다.
하지만 상승장의 이면에는 또 다른 현실도 존재한다.
자산을 가진 사람은 더 많은 자산을 축적하고, 자산이 없는 사람은 시장 진입조차 어려워지는 구조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최근 증시 열풍은 단순한 투자 붐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자산 양극화와 기회 격차가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
시장이 상승할수록 모두가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누가 시장에 참여할 수 있었는지에 따라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출처: 슈카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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