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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4일 수요일 16:11

암호화폐 채용시장 '급랭'…올해 채용 80% 급감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타이거리서치 "엔지니어 수요는 여전…게임·NFT 채용은 사실상 침체"

암호화폐 채용시장 '급랭'…올해 채용 80% 급감

글로벌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채용시장도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시아 웹3 리서치·컨설팅 기업 타이거리서치(Tiger Research)는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암호화폐 채용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업계의 고용 위축이 올해 들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 강세에 힘입어 2025년 신규 채용은 6만6,494건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다만 이는 2022년 기록한 채용 정점에는 미치지 못한 수준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분위기가 급변했다.

타이거리서치는 지난 1월 신규 채용 공고가 전년 동기 대비 약 80% 감소하며 채용시장 냉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기준 활성 상태의 채용 공고는 2932건으로 집계됐다. 직군별로는 엔지니어링 분야가 34.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컴플라이언스 및 법률 분야가 10.4%를 기록하며 규제 대응 인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각국의 암호화폐 규제가 강화되면서 법무와 규제 준수 인력 확보가 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업 분야별로는 중앙화 거래소(CEX)가 전체 채용의 30.8%를 차지하며 가장 활발한 채용을 이어갔다.

이어 스테이블코인 및 결제 분야가 13.4%로 뒤를 이었다. 반면 한때 웹3 시장을 이끌었던 게임 및 NFT 분야의 채용 비중은 2.4%에 그쳐 관련 산업의 침체가 고용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거리서치는 현재 암호화폐 기업들이 공격적인 인력 확충보다 핵심 분야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개발과 보안, 규제 대응 등 필수 인력은 유지하면서 수익성이 낮은 사업 부문의 채용은 크게 줄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채용시장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시장 회복과 제도권 자금 유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확대와 실물자산 토큰화(RWA),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 등 새로운 산업 분야가 향후 채용 회복을 이끌 가능성이 있지만 당분간은 보수적인 고용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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