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5일 목요일 01:49
바이낸스, 그리스 MiCA 신청 철회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유럽 전략은 그대로…라이선스 재신청 추진하며 수개월 내 인가 자신

바이낸스(Binance)가 그리스에서 진행 중이던 MiCA(유럽 암호화폐 규제법) 라이선스 신청을 철회했다.
다만 바이낸스는 이번 결정이 유럽 시장 철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새로운 전략을 통해 MiCA 라이선스를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공식 X(옛 트위터)를 통해 그리스 정부의 라이선스 심사 절차와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신청 철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 측은 "그리스의 라이선스 취득 절차 현황과 일정을 신중히 검토한 결과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유럽 시장이 여전히 핵심 전략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유럽은 바이낸스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향후 몇 달 안에 MiCA 라이선스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즉 특정 국가에서의 신청 철회와 별개로 다른 방식이나 다른 국가를 통해 MiCA 인가를 추진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바이낸스는 이용자 보호에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낸스 측은 "사용자 자금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며 MiCA 규정 시행 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유럽 이용자들에게는 변경 사항을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앞서 로이터(Reuters)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낸스의 그리스 MiCA 라이선스 신청이 거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이후 나왔다.
시장에서는 바이낸스가 심사 결과를 기다리기보다 전략적으로 신청을 철회하고 보다 유리한 국가에서 다시 인가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오는 7월 1일 MiCA 전면 시행을 앞두고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라이선스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MiCA 라이선스를 취득한 사업자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전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패스포팅(Passporting)' 권한을 얻게 된다.
업계에서는 바이낸스가 그리스 신청을 철회했지만 유럽 사업 확대 전략 자체에는 변화가 없는 만큼 향후 다른 EU 회원국을 통한 MiCA 인가 절차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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