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5일 목요일 15:17
써클·노무라 맞손…日 실시간 외환결제 추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2027년 기업 대상 서비스 목표…스테이블코인으로 국경 간 송금·무역 결제 혁신 나선다

써클(Circle)이 일본 금융 대기업 노무라증권(Nomura Securities)과 손잡고 실시간 외환(FX) 결제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이르면 2027년부터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실시간 외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기업 간 해외 송금과 외환 결제를 거의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국제 송금은 여러 중개은행을 거치면서 수일이 소요되고 비용도 높았지만,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활용하면 처리 속도와 비용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써클과 노무라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일본 기업들의 국경 간 투자와 무역 결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해외 거래에서도 신속한 자금 이동이 가능해져 글로벌 기업들의 자금 운용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가 써클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를 중심으로 구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USDC는 글로벌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는 스테이블코인 가운데 하나로, 최근 기업 간 결제와 토큰화 금융 분야에서 사용 범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일본은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제도권 규제를 비교적 빠르게 정비한 국가로 평가받는다.
최근 리플(Ripple)의 RLUSD 출시와 SBI그룹의 디지털 자산 사업 확대에 이어, 써클과 노무라의 협력까지 더해지면서 일본이 아시아 디지털 금융 허브로 자리매김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기업과 전통 금융기관의 협력이 확대되면서 국제 결제 시장에도 변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암호화폐 거래 수단을 넘어 기업 간 국제 결제와 외환 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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