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5일 목요일 23:17
수이, '익명 이체' 기능 공개…프라이버시 강화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거래 금액·잔액 모두 비공개…기업용 블록체인 활용성 확대 기대

수이(Sui)가 거래 프라이버시를 강화한 '익명 이체(Confidential Transfers)' 기능을 퍼블릭 베타(Public Beta) 형태로 공개했다.
수이는 지난 25일(현지시간)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기능이 거래 금액과 계좌 잔액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는 새로운 전송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에서는 거래 내역과 금액, 잔액 등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대표적인 특징이었다.
하지만 수이는 이번 기능을 통해 송금 금액과 보유 잔액을 모두 암호화해 외부에서 확인할 수 없도록 설계했다.
이에 따라 경쟁사나 제3자가 기업의 자금 이동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수이는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거래 내역 공개가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익명 이체 기능은 발행자 관리(Issuer Controls)와 역할 기반 접근 제어(Role-Based Access Control)를 지원해 허가된 사용자만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규제 준수와 프라이버시 보호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 프로젝트 측의 설명이다.
이번 기능은 우선 퍼블릭 베타 형태로 제공된다. 수이는 베타 운영 기간 동안 사용자와 개발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한 뒤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관과 기업들은 거래 투명성은 유지하면서도 민감한 거래 정보는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을 요구하고 있어 프라이버시 기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능이 수이의 기업용 블록체인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퍼블릭 블록체인도 투명성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수이의 익명 이체 기능이 차세대 온체인 금융 서비스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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