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6일 금요일 16:52
하이퍼리퀴드, "싱가포르 경고 목록 등재는 제재 아냐"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MAS 투자자 경고 목록 포함에 공식 입장…“위법·영업금지 의미 없어, 투자자 오인 방지 목적”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싱가포르통화청(MAS)의 투자자 경고 목록(Investor Alert List·IAL)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규제 제재나 위법 행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이퍼리퀴드는 최근 공지를 통해 MAS의 투자자 경고 목록은 투자자들이 특정 업체를 싱가포르에서 인가받은 금융기관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안내하기 위한 참고 자료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퍼리퀴드 관계자는 "IAL 등재 자체가 영업 금지나 법 집행 조치, 규제 위반 또는 불법 행위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MAS의 라이선스를 보유했거나 감독을 받는 기관으로 잘못 인식될 가능성이 있는 업체를 안내하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MAS도 투자자 경고 목록 운영 목적에 대해 인가받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기관 가운데 MAS의 감독을 받는 것처럼 오인될 수 있는 업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목록에 포함됐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기관이 불법 행위를 했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현재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디파이(DeFi) 파생상품 프로토콜이다.
중앙화 거래소와 달리 이용자가 직접 자산을 관리하는 온체인 거래 방식을 제공하며 최근 거래량과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만 싱가포르를 비롯한 주요 국가들은 디지털자산 관련 서비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면서 라이선스를 보유하지 않은 해외 플랫폼에 대한 투자자 주의 안내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글로벌 암호화폐 플랫폼은 투자자 경고 목록에 포함되거나 지역별 서비스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MAS 투자자 경고 목록 등재가 직접적인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싱가포르 금융당국이 디지털자산 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만큼 향후 하이퍼리퀴드를 비롯한 글로벌 디파이 프로젝트들의 규제 대응 전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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