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7일 토요일 16:30
저커버그, 메타에 폴리마켓 협력 검토 지시…예측시장 진출 속도 내나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자체 서비스 개발 이어 협력 가능성도 부상…AI·소셜 플랫폼과 예측시장 결합 주목

메타 플랫폼스(META)가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 사업 확대를 본격 검토하는 가운데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폴리마켓(Polymarket)과의 협력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최근 메타 경영진에게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과의 협력 방안을 검토하라고 요청했다.
이는 메타가 차세대 정보 서비스와 AI 기반 콘텐츠 전략의 일환으로 예측시장 기능을 활용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저커버그가 내부적으로 폴리마켓과 칼시(Kalshi)를 모델로 한 자체 예측시장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메타는 이용자들이 정치, 경제, 스포츠, 문화 등 다양한 이벤트 결과를 예측하고 확률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자체 서비스 개발뿐 아니라 기존 시장 선도 플랫폼과의 협력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메타의 예측시장 전략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폴리마켓은 블록체인 기반의 대표적인 예측시장 플랫폼으로, 이용자들이 암호화폐를 활용해 다양한 사회·경제 이슈의 결과에 베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미국 대선과 금리 전망, 국제 정세 등 주요 이벤트에서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예측시장은 다수의 참가자가 사건의 발생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한다는 점에서 집단지성을 활용한 정보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금융시장 분석과 AI 모델 학습, 여론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메타가 실제로 폴리마켓과 협력할 경우 자사의 AI 서비스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예측시장 데이터를 접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를 통해 실시간 여론 분석과 뉴스 추천, AI 기반 정보 서비스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예측시장은 국가별 규제 환경이 크게 다르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미국에서도 스포츠 베팅과 금융 파생상품 규제와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 관련 플랫폼들은 규제당국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메타가 예측시장에 본격 진출할 경우 AI와 소셜미디어,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정보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폴리마켓과 칼시 등 기존 사업자와의 협력 또는 경쟁 구도가 향후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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