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30일 화요일 01:03
비트마인 톰 리 회장, "암호화폐 시장은 암울하지만…지금이 기회의 시작일 수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비트코인·이더리움 투자심리 역대 최악 수준"…AI 열풍 속 블록체인 장기 가치 강조

비트마인(BitMine) 회장 톰 리(Tom Lee)가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극심한 침체 국면에 놓여 있지만, 오히려 장기 투자자에게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톰 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줄어든 상황을 지적하며 시장 분위기가 역사적으로도 매우 부정적인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람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구글 검색량도 감소했고, 상대강도지수(RSI)는 사실상 사상 최저 수준이며,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 역시 FTX 거래소 붕괴 당시보다 더 악화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투자심리는 최악이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이러한 극단적인 비관론이 오히려 반등의 출발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톰 리는 투자자들에게 단기적인 가격 변동보다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모든 하락장에서는 기회에 집중해야 한다"며 "기업과 네트워크의 펀더멘털이 계속 개선되고 있음에도 가격이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사례를 여러 차례 봐왔다"고 강조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 부진의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을 꼽았다.
그는 "현재 투자 자금이 AI 산업으로 집중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면서도 "이를 암호화폐 산업의 붕괴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했다.
특히 AI와 블록체인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톰 리는 "AI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수록 데이터 신뢰성과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보장하는 기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블록체인은 AI 시대에 필요한 핵심적인 방어 메커니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암호화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거래량과 신규 투자자 유입이 감소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일부 기관투자자는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꾸준히 매수하고 있어 개인 투자자와 기관의 투자 심리가 엇갈리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역사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극심한 공포 국면 이후 강한 반등을 보인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면서도 단기적인 가격 회복을 단정하기보다는 거시경제 환경과 기관 자금 유입, 규제 변화 등을 함께 고려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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