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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일 목요일 00:17

전 이더리움 재단 연구원 “ETH, 명확한 가치 내러티브 없다”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안스가르 디트릭스 “ETH가 무엇을 위한 자산인지 설명 어려워”…이더랩스, 방향성 재정립 과제 부상

전 이더리움 재단 연구원 “ETH, 명확한 가치 내러티브 없다”

전 이더리움 재단 연구원 안스가르 디트릭스가 이더리움(ETH)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로 ‘명확한 가치 내러티브 부재’를 지목했다.

안스가르 디트릭스는 최근 로라 신이 진행하는 암호화폐 팟캐스트 ‘언체인드’에 출연해 ETH가 오늘날 어떤 역할을 하는 자산인지 명확히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전에는 모두가 이더리움이 무엇을 달성하려는지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같은 질문에 대한 공통된 답이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ETH가 수년간 5000달러(환화 약 777만 1500원) 선을 넘지 못한 상황에서 나왔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비교적 단순한 투자 내러티브를 확보한 반면 ETH는 가스비, 스테이킹 수익, 디파이 인프라, 레이어2 정산 자산 등 여러 역할이 혼재돼 투자자에게 명확한 가치 설명을 제공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안스가르 디트릭스가 참여한 이더랩스(Ethlabs)는 전 이더리움 재단 연구원들이 설립한 독립 연구 조직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더랩스는 이더리움의 사용성, 가치, 채택 확대를 목표로 출범했으며 컨센시스 창업자 조셉 루빈 등 주요 이더리움 생태계 인사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 발언은 이더리움 생태계가 기술 개발 중심에서 시장·사용자·자산 가치 중심으로 방향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레이어2 확산 이후 이더리움 메인넷 수수료 수익과 ETH 가치 포착 구조에 대한 논쟁이 커진 가운데 ETH가 단순한 네트워크 수수료 자산을 넘어 어떤 경제적 지위를 가질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이더리움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기반 인프라가 될 가능성은 여전히 크지만 그 가능성이 곧바로 ETH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다.

결국 향후 ETH의 재평가 여부는 기술 로드맵뿐 아니라 투자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가치 내러티브를 얼마나 명확하게 제시하느냐에 달릴 전망이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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