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일 목요일 00:37
비트코인, 美 인플레 둔화 신호에 6만달러 회복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ADP 고용·ISM 제조업 부진에 긴축 우려 완화…ETF 자금 유출에도 장기 보유자 매수세 재개

비트코인(BTC)이 미국 경제지표의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에 힘입어 6만달러(환화 약 9332만 4000원)선을 회복했다.
디크립트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장중 5만7779달러(환화 약 8986만 9456.60원)까지 하락하며 2024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이후 2.8%가량 반등해 6만달러(환화 약 9332만 4000원) 부근으로 올라섰다.
반등의 직접적인 배경은 미국 고용과 제조업 지표 부진이었다. 6월 ADP 민간 고용과 ISM 제조업 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일부 낮추며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다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7월과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지 않았다. 시장은 워시 의장의 모호한 발언을 두고 긴축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해석하고 있다.
앞서 연준은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디크립트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가 6월 한 달 동안 약 45억달러(환화 약 7조 11억원) 순유출을 기록하며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고 전했다.
별도 시장 분석에서도 최근 수주간 ETF 자금 유출이 이어지며 기관 매수세 약화가 비트코인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럼에도 시장 내부에서는 바닥 다지기 신호가 일부 포착되고 있다. 장기 보유자들이 다시 매수에 나서고 있고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 주요 거래소의 매수 주문이 두터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단기 투매가 상당 부분 진행된 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초기 국면으로 해석된다.
향후 비트코인의 방향성은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좌우될 전망이다. 고용 둔화가 확인될 경우 추가 긴축 우려가 완화되며 비트코인이 6만달러 지지선을 다질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로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금리 인상 우려가 재부각되며 재차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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