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서울

블록체인서울

뉴스

2026년 7월 2일 목요일 06:50

마이크론 10% 급락에 반도체주 흔들…“삼성전자 실적이 분수령”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약세…AI 메모리 수요 둔화보다 차익실현 무게

[사진=AI 생성이미지]
[사진=AI 생성이미지]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10% 넘게 급락하면서 국내 반도체주도 출렁이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를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시선은 다음주 예정된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으로 향하고 있다.

2일 오전 11시 50분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6%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급락한 영향이 국내 반도체 대형주 투자심리에도 부담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마이크론은 2일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10.57% 급락 마감했다.

앞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반도체 수요 피크아웃 우려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단기 부담 요인은 확인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6월 한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9% 증가한 1022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월간 수출 1000억달러를 돌파했지만, D램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단가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점이 반도체 가격 고점 우려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증권가는 이번 조정을 메모리 업황 둔화의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업용 SSD 수요가 여전히 견조해 구조적 성장 흐름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5조1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0.3%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2조1108억원으로 130.8% 늘어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상반기 성과급 충당금이 일회성으로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를 제외한 정상 영업이익은 100조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추정돼 메모리 업황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도 호실적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3조6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0.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83조1688억원으로 274.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증권사들은 메모리 업황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320만원에서 4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는 10일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한 해외 투자자 저변 확대도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HBM 경쟁력 강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58만원으로 올렸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하며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향 HBM4 첫 납품으로 HBM 추격을 본격화하며, 비메모리 적자 축소로 종합 반도체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장분석#자금흐름#나스닥#테크주#반도체
목록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