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0일 금요일 06:40
미국 연금 ‘401(k)’가 밈코인으로…RWA 결합 실험 주목
이정민 기자upjm000@gmail.com
FLAP서 등장한 401(k) 콘셉트 토큰, 미국 주식·RWA 수익 공유 구조 표방 애플·구글·엔비디아 등 자산 연계 내세워…실제 운용·배당 구조 검증은 필요

미국 직장인의 대표적인 노후 준비 수단인 ‘401(k)’가 블록체인과 실물연계자산(RWA)을 결합한 새로운 토큰 콘셉트로 등장했다. 단순한 밈코인에서 벗어나 주식과 토큰화 자산을 매입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보유자에게 환원한다는 아이디어를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401(k)는 미국 기업이 제공하는 대표적인 퇴직연금 제도다. 근로자가 급여 일부를 계좌에 적립해 장기간 투자하고, 기업에 따라 일정 수준의 매칭 기여금을 추가로 제공하기도 한다. 미국 국세청도 401(k)를 근로자가 임금 일부를 개인 계좌에 납입할 수 있는 퇴직연금 구조로 설명하고 있다.
최근 FLAP 생태계에서 등장한 401(k) 콘셉트 토큰은 이러한 장기 투자 개념을 RWA와 결합하는 방향을 내세우고 있다. 제시된 구조에 따르면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3%의 세금 성격 수수료를 활용해 애플, 구글, 엔비디아와 비상장 기업 연계 자산 등을 보유하고, 해당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홀더에게 배분하는 모델을 지향한다.
이 같은 구조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로빈후드의 주식 토큰화 전략이 있다. 로빈후드는 유럽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애플을 비롯한 미국 주식 및 상장지수상품 가격을 추종하는 토큰화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공식 설명에 따르면 이 상품은 기초자산 가격을 추종하는 파생상품이며,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기초자산의 배당에 상응하는 금액을 지급하는 구조다.
FLAP 측에서도 로빈후드 체인 인프라를 활용해 AAPL, NVDA, GOOGL, PLTR, SPCX, SPY 등 RWA 자산을 배포할 수 있다는 내용이 공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밈코인 발행 플랫폼과 토큰화 주식 인프라가 결합될 경우 단순 거래 중심의 토큰에서 자산 보유와 수익 분배 기능을 가진 새로운 형태의 프로젝트가 등장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현재 401(k) 콘셉트 토큰의 구체적인 자산 보유 현황과 수익 분배 방식은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개 자료가 제한적이다. 특히 ‘3% 수수료를 통한 자산 매입’과 ‘수익의 홀더 환원’이 실제로 어떤 스마트컨트랙트와 법적 구조를 통해 집행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RWA와 밈코인의 결합은 가상자산 시장의 새로운 실험으로 평가된다.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실물·금융자산과 연계된 수익 구조를 구축한다면 기존 밈코인과 차별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로 자산 보유와 배당 메커니즘이 투명하게 증명되지 않는다면 콘셉트에 그칠 위험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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