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0일 금요일 06:58
도지코인 다음은 고양이?…캐시캣 950% 폭등
이정민 기자upjm000@gmail.com
로빈후드 체인 출시 첫 주 밈코인 거래 급증…캐시캣 시총 한때 1억5000만달러 근접 공식 연계 없는 커뮤니티 토큰에도 창업 서사·CEO 발언 맞물리며 투자자 관심 집중

도지코인으로 대표되는 밈코인 시장에 새로운 고양이 테마가 등장했다. 로빈후드의 자체 레이어2 블록체인 ‘로빈후드 체인’에서 커뮤니티 기반 밈코인 캐시캣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장에서는 밈코인 주도 테마가 개에서 고양이로 이동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로빈후드는 토큰화 미국 주식과 실물연계자산(RWA), 탈중앙화금융을 핵심으로 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로빈후드 체인 초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이용자와 유동성을 끌어모은 분야는 토큰화 금융보다 밈코인이었다.
제공된 기사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엔트로피 어드바이저스는 로빈후드 체인의 출시 첫 주 하루 거래량이 5억6800만달러까지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밈코인 거래에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가장 주목받은 프로젝트는 캐시캣이다. 캐시캣은 로빈후드가 직접 발행한 토큰이 아니며 프로젝트 측도 공식적인 관계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배경에는 로빈후드의 창업 과정과 연결된 이야기가 있다.
블라드 테네프 로빈후드 최고경영자는 과거 창업 초기 회사 이름으로 ‘Robinhood’와 함께 ‘CashCat’을 검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이야기가 다시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은 캐시캣을 로빈후드의 초기 역사와 연결하기 시작했고, 과거 로빈후드 서비스와 관련된 고양이 이미지도 커뮤니티 서사를 강화하는 소재가 됐다.
시장 반응도 빠르게 나타났다. 제공된 기사에 따르면 캐시캣 가격은 출시 이후 하루 동안 약 950%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한때 1억5000만달러에 근접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은 한 투자자가 약 838달러 상당을 투자한 뒤 평가액이 100만달러 이상으로 증가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테네프 CEO의 발언도 관심을 키웠다. 그는 캐시캣 관련 계정을 팔로우한 데 이어 로빈후드 체인이 밈코인에도 잘 작동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다만 이는 캐시캣에 대한 공식적인 지원이나 제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밈코인은 새로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초기 거래량과 이용자를 확보하는 역할을 해왔다. 솔라나를 비롯한 주요 생태계에서도 밈코인 거래가 급증한 뒤 탈중앙화금융과 다양한 온체인 서비스로 관심이 확대된 사례가 있다.
다만 캐시캣이 도지코인처럼 장기적인 영향력을 확보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도지코인은 10년 이상 이어진 커뮤니티와 대중적 인지도를 갖고 있지만 캐시캣은 시장에 등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기 프로젝트다.
로빈후드가 월가의 금융자산을 블록체인으로 옮기는 RWA 생태계를 추진하는 가운데, 시장은 초기 단계에서 밈코인에 먼저 반응하고 있다. 캐시캣의 급부상이 단기적인 투기 열풍에 그칠지, 로빈후드 체인의 이용자와 유동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지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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