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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3일 월요일 23:54

코스피 급락 충격, 암호화폐까지 번질까…비트코인 하방 압력 커질 수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증시 패닉 확대 시 BTC 주요 지지선 시험 가능성"…위험자산 전반 투자심리 위축 우려

코스피 급락 충격, 암호화폐까지 번질까…비트코인 하방 압력 커질 수도

국내 증시 급락이 글로벌 위험자산 시장으로 확산될 경우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에도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질 경우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이 동반 약세를 보일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허프지(Hupzy)는 최근 시장 분석을 통해 "한국 증시의 급락이 비트코인을 주요 지지선 아래로 끌어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허프지는 "코스피가 장중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며 "특히 AI와 반도체 대표주인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단기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성장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식시장의 패닉셀이 확대될 경우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며 "미국 증시까지 아시아 시장의 약세를 따라간다면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이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애쉬 크립토(Ash Crypto) 역시 "주식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암호화폐 시장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며 위험자산 간 상관관계가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과 현물 ETF 수요에 힘입어 전통 금융시장과의 연계성이 이전보다 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급격한 조정을 받을 경우 암호화폐 시장 역시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시장에서는 코스피 하락만으로 비트코인 가격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글로벌 유동성, 현물 ETF 자금 유입, 기관 매수세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동시에 받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과거보다 전통 금융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관관계는 시장 상황에 따라 빠르게 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위험 회피 국면에서는 주식과 함께 하락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관 수요와 네트워크 펀더멘털이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전망은 일부 시장 참여자의 분석에 기반한 시나리오로, 실제 시장 흐름은 향후 미국 증시 움직임과 거시경제 환경, 투자심리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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