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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5일 수요일 15:59

“페이팔, 드디어 팔리나”…스트라이프 73조원 인수 제안에 주가 16% 폭등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주당 60.50달러·기업가치 530억달러 제시…어드벤트와 지분 절반씩 보유 추진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글로벌 결제업체 페이팔 주가가 스트라이프와 사모펀드 어드벤트인터내셔널의 인수 제안 소식에 급등했다.

15일 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페이팔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86% 오른 54.88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상승률은 16%에 육박했다.

스트라이프와 어드벤트는 페이팔을 주당 60.50달러에 인수하는 공동 제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거래 규모는 530억달러 이상으로, 한화로 약 73조원에 달한다.

제시 가격은 인수 보도 직전 페이팔 종가보다 약 28% 높은 수준이다.

인수 제안은 이달 초 제출됐으며 약 500억달러 규모의 은행 대출 약정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스트라이프와 어드벤트는 페이팔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할 예정이다.

다만 인수는 아직 확정된 단계가 아니다.

페이팔은 인수 제안에 공식적으로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페이팔과 스트라이프, 어드벤트 모두 관련 보도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제안은 코로나19 사태 당시 전자결제 시장의 대표 성장주로 평가받았던 페이팔의 위상이 크게 흔들린 상황에서 나왔다.

페이팔 주가는 비대면 결제 수요가 폭발했던 2021년 31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애플페이와 스트라이프, 블록, 어펌, 클라르나 등 경쟁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장기 하락세를 이어왔다.

인수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페이팔 주가는 연초 대비 약 18%,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35% 하락한 상태였다.

특히 스트라이프는 기업 대상 온라인 결제와 금융 인프라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해왔다.

스트라이프가 페이팔을 품을 경우 기업 결제 중심의 스트라이프와 개인 결제·송금 서비스에 강점을 가진 페이팔이 결합하면서 글로벌 결제 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제시된 인수 가격을 두고는 벌써부터 반발도 나오고 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페이팔 주주인 사실을 밝히며 “제시 가격은 너무 낮다”고 주장했다.

버리는 페이팔의 내재가치가 현재 인수 가격을 크게 웃돈다며 “인수가 성사되려면 가격이 더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이팔 주가가 인수 제안 가격인 60.50달러에 아직 미치지 못한 것도 시장이 거래 무산 가능성과 추가 협상 가능성을 함께 반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향후 페이팔 이사회가 제안을 받아들일지, 스트라이프와 어드벤트가 인수 가격을 높일지가 최대 관건이다.

거래가 현실화하면 글로벌 핀테크 산업에서 손꼽히는 대형 인수합병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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