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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9일 수요일 00:11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최대 위험은 외부 아닌 내부"…BIP-110 공개 반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프로토콜 중립성 훼손은 네트워크 보안 위협…거버넌스 갈등 가능성도 경고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최대 위험은 외부 아닌 내부"…BIP-110 공개 반대

비트코인(BTC)의 대표적인 지지자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Strategy) 설립자가 비트코인의 가장 큰 위험은 외부 규제나 경쟁이 아닌 ​프로토콜을 변경하려는 내부 움직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제안된 BIP-110이 비트코인의 핵심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마이클 세일러는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합의 규칙은 일종의 헌법과 같다"며 "특정 집단을 위해 규칙을 변경하는 것은 시장 참여자 모두의 경제적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그는 BIP-110이 비트코인의 프로토콜 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세일러는 "정당한 수수료를 지불한 거래까지 제한하는 것은 비트코인의 핵심 가치에 어긋난다"며 "이 같은 변화는 수수료 시장을 왜곡하고 네트워크의 장기적인 보안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특정 이해관계자를 위해 프로토콜 규칙이 변경되면 다른 집단도 동일한 방식으로 규칙 변경을 요구하게 되고, 결국 비트코인 거버넌스 전반에 갈등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제안된 BIP-110(Bitcoin Improvement Proposal 110)​은 비트코인을 결제와 송금 중심의 네트워크로 유지하자는 취지에서 제시된 개선안이다.

주요 내용은 트랜잭션에 포함되는 일부 데이터를 제한해 네트워크 활용 방식을 조정하자는 것으로 블록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자는 목적을 담고 있다.

지지자들은 이를 통해 비트코인의 본래 기능인 가치 이전과 결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마이클 세일러를 비롯해 아담 백(Adam Back) 등 비트코인 핵심 인사들은 BIP-110이 지나친 거래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수수료를 지불하는 모든 합법적인 거래를 차별 없이 처리해야 한다는 원칙을 유지해야 하며, 특정 유형의 거래를 제한하는 것은 비트코인의 개방성과 검열 저항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BIP-110을 둘러싼 논쟁은 최근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 가장 큰 이슈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찬성 측은 네트워크 효율성과 본래 목적 회복을 강조하는 반면, 반대 측은 프로토콜의 중립성과 검열 저항성 유지가 더 중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이번 논쟁은 단순한 기술 개선을 넘어 비트코인의 미래 운영 철학과 거버넌스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논의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가장 큰 강점이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광범위한 합의에 기반한 안정성이라고 평가한다.

따라서 프로토콜 변경은 기술적 필요성뿐 아니라 커뮤니티 전체의 공감대와 충분한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시장에서는 BIP-110을 둘러싼 논의가 향후 비트코인의 확장성과 보안, 거버넌스 체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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