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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일 토요일 16:22

비트코인 비관론 확산…"콜드월렛 보안 우려에 투자심리 급랭"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샌티멘트 "긍정 의견, 부정의 절반 수준까지 추락" 콜드카드 취약점 논란에 셀프 커스터디 신뢰 흔들려

비트코인 비관론 확산…"콜드월렛 보안 우려에 투자심리 급랭"

샌티멘트(Santiment)가 최근 콜드월렛 보안 논란을 계기로 비트코인(BTC)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하드웨어 월렛의 보안성에 대한 의문이 확산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샌티멘트는 X(구 트위터), 레딧(Reddit), 텔레그램(Telegram) 등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을 둘러싼 부정적인 언급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불거진 콜드카드(Coldcard) 펌웨어 취약점이 시장 심리를 악화시킨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거래소 해킹 위험을 피하기 위해 콜드월렛을 가장 안전한 자산 보관 수단으로 인식해 왔지만 이번 논란으로 셀프 커스터디(Self-Custody)에 대한 신뢰 자체가 흔들렸다는 설명이다.

샌티멘트는 "과거 FTX 파산, 마운트곡스(Mt. Gox) 붕괴, 코로나19 팬데믹 등 더 큰 시장 충격이 있었지만 이번 사례는 거래소가 아닌 하드웨어 월렛 자체의 보안 문제라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더 큰 심리적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투자심리 지표도 급격히 악화됐다. 현재 비트코인 관련 소셜미디어에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부정적인 의견 1건당 0.58건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긍정적인 언급보다 부정적인 언급이 약 두 배 가까이 많다는 의미다.

샌티멘트는 이 수치가 올해 초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던 시기는 물론, 과거 대형 악재가 발생했던 시기보다도 더 강한 공포 심리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시장 참여자들이 가격 하락보다 자산 보관 자체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한 점이 이전과 다른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 피해 규모와 보안 대응 결과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단일 보관 방식에 의존하기보다 자산 분산 보관과 최신 보안 업데이트 적용 등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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