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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3일 월요일 08:36

레버리지 ETF 칼 빼든 금융당국…삼성전자 2배 ETF 사라질까

이정민 기자upjm000@gmail.com

금융위·금감원, 레버리지 ETF 배율 축소 검토…개인투자자 투자 방식 변화 불가피

레버리지 ETF 칼 빼든 금융당국…삼성전자 2배 ETF 사라질까

금융당국이 국내 증시의 과도한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레버리지 ETF의 배율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내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구조지만, 규제가 현실화될 경우 배율이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와 코스피200 레버리지 ETF 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레버리지 상품을 활용한 단기 매매가 급증하자 금융당국이 시장 안정화 차원에서 규제 카드를 꺼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규제가 현실화될 경우 거래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레버리지 ETF의 가장 큰 매력은 적은 자금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인데, 배율이 낮아지면 투자자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금융당국은 레버리지 상품이 개인투자자의 손실을 확대시키고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급등락 장세에서는 레버리지 ETF 투자자들의 손실 규모가 일반 ETF보다 훨씬 크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시장 위험은 투자자가 감수하는 것인데 상품 자체를 제한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과도한 투기성 거래를 줄이고 장기 투자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향후 관련 법안과 세부 규제안이 공개될 경우 레버리지 ETF 시장뿐 아니라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전략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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