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6일 수요일 04:24
국제 금값 3개월여 만에 최고치… 4,700달러 앞두고 '숨 고르기'
남민아 기자hongsamera@naver.com
화폐가치 하락 베팅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확산… 4,700달러 저항선 앞두고 향후 통화정책 주목

오늘(26일)의 금값 시세는 소폭 상승했다.
한국공인금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순금(24K) 한 돈 가격은 살 때 기준 91만3000원에 거래됐다. 팔 때 가격은 76만5000원이다.
18K 금은 팔 때 기준 56만2500원, 14K 금은 43만6200원에 거래됐다. 백금은 팔 때 20만원이며, 은은 살 때 1만2680원, 팔 때 1만420원을 기록했다.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확대와 달러 약세 여파로 국제 금값은 3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다만 심리적 저항선인 온스당 4,700달러 선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단기 상승세는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채 금리와 금값의 동반상승..원인은?
이론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금값은 떨어진다.
금은 이자나 배당이 생기지 않아 금리가 오르면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커지게 된다.
자금은 이자를 지급하는 달러나 국채로 이동하게 된다.
그런데 최금 금값은 통상적인 방향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는 19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오른 가운데 금값 또한 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장기 국채의 회당 바이백 규모를 기존 20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확대한다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는 계속해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금리 상승의 의미가 국채 자산의 신뢰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정부의 인위적인 유동성 공급과 재정 적자 우려가 겹치면서 화폐 가치 하락에 베팅하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현상이 확산됐고, 국채 대신 금과 같은 대체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했다.
◇금값 상승을 지지하는 또다른 요인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장 초반 4,696.18달러까지 상승하며 지난 5월 14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여기에 세계금협회(WGC) 집계 기준 지난주 금 ETF에 10개월 내 최대 규모인 46.7t(64억 달러)이 순유입되는 등 수급 요인도 랠리를 뒷받침했다.
지정학적 변수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사업 관계 기업을 겨냥한 2차 제재 범위를 확대한다고 발표한 점도 안전자산 선호를 지지했다.
다만 최근 5거래일간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함께 4,700달러 부근에서는 강한 저항선이 작용하며 가격이 일부 조정받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 결과에 따라 금값의 향후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날 경우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약화하며 금값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반대의 경우 긴축 경계감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출처: 한국공인금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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