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7일 일요일 06:17
비트겟, 28일부터 출금 순차 재개…다음달 2일 전면 정상화 추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BTC·ETH·USDT 순으로 출금 개방…기타 토큰·법정화폐·P2P는 다음 달 재개 맨디언트·슬로우미스트 사고 조사 참여…이용자 잔액 영향 없어

비트겟(Bitget)이 최근 발생한 지갑 보안 사고 이후 중단했던 출금 서비스를 오는 28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한다.
비트겟은 사고 원인으로 파악된 취약점을 수정하고 출금 인프라에 대한 추가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며, 자산과 네트워크별로 출금 기능을 순차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시간 기준 출금 재개 예정 일정은 9월 28일 오후 5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BTC 출금 → 9월 29일 오후 5시 이더리움·BNB스마트체인·아비트럼·베이스·옵티미즘 네트워크의 ETH 출금→ 9월 30일 오후 5시: 이더리움·BNB스마트체인·솔라나·트론 네트워크의 USDT 출금 → 10월 2일 오후 5시: 기타 토큰과 법정화폐 및 P2P 출금
해당 일정은 비트겟이 각 자산과 네트워크에 대한 추가 보안 점검을 완료하고 출금 시스템이 안전하다고 판단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상황에 따라 실제 서비스 재개 시간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사고는 협정세계시 기준 9월 24일 일부 핫월렛과 웜월렛에서 비정상적인 자산 이동이 감지되면서 확인됐다. 한국시간으로는 25일이다.
비트겟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출금을 일시 중단했으며, 거래와 입금 서비스는 계속 운영해왔다.
비트겟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사고로 영향을 받은 자산은 약 3억5160만달러 규모다. 거래소는 무단 이체 경로를 차단했으며 콜드월렛 인프라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고 조사에는 구글 클라우드 산하 사이버보안업체 맨디언트(Mandiant)와 블록체인 보안업체 슬로우미스트(SlowMist)가 참여하고 있다.
비트겟은 외부 보안 전문가들과 함께 침해 경로와 자금 이동을 추적하고 출금 시스템 전반을 재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 측은 이용자 계정에 표시된 잔액에는 영향이 없으며 사고에 따른 재정적 손실은 사용자 보호기금으로 충당하겠다고 설명했다. 비트겟 보호기금 규모는 사고 발표 당시 4억6400만달러를 웃돈 것으로 공지됐다.
비트겟은 탈취 자금 회수를 위해 관련 주소를 공개하고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자산 동결·회수에 기여한 참여자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복구 바운티 프로그램도 가동했다.
향후 시장의 관심은 예정된 일정대로 출금이 재개되는지와 보호기금을 통한 손실 충당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는지에 쏠릴 전망이다.
사고 원인과 피해 범위, 보안 개선 조치를 담은 최종 조사보고서 공개 여부도 이용자 신뢰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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