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서울

블록체인서울

뉴스

2026년 9월 30일 수요일 13:14

월배당도 옛말?…마이클 세일러 STRC, ‘365일 배당’ 시대 연다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Strategy, STRC·STRF·STRK·STRD 일배당 전환 추진…10월 28일 주주투표 통과 시 STRC 11월부터 첫 적용

월배당도 옛말?…마이클 세일러 STRC, ‘365일 배당’ 시대 연다

■ STRC, 월 1회→월 2회→이번엔 매일

STRC의 배당 구조는 불과 몇 달 사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STRC는 원래 월 단위 배당 구조였지만 지난 6월 주주 승인을 거쳐 월 2회 배당으로 변경됐다.

현재는 매월 15일과 말일을 기준으로 배당을 지급한다.

그리고 Strategy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월 1회
→ 월 2회
→ 365일 매일

로 배당 주기를 다시 쪼개겠다는 것이다.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Strategy는 10월 28일 특별 주주총회를 열고 해당 안건에 대한 주주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 승인되면 STRC는 11월 1일부터 시작

Strategy가 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안건이 통과될 경우 STRC가 가장 먼저 새로운 구조를 적용받는다.

10월까지
→ 기존 월 2회 방식 유지

11월 1일
→ 첫 일일 배당 기준일

11월 2일
→ 첫 지급 예정

이후에는 모든 달력 날짜가 배당 기준일이 된다.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도 포함된다.

다만 실제 지급은 다음 영업일에 이뤄진다.

따라서 ‘주말에도 계좌에 현금이 들어온다’기보다는

주말에도 배당 권리가 매일 누적되고
다음 영업일에 지급되는 구조

라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다.


■ 배당금이 더 많아지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다.

일배당으로 바뀐다고 연간 배당금 자체가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Strategy는 이번 변경으로 STRC·STRF·STRK·STRD의 경제적 조건과 전체 정기 배당 규모가 달라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쉽게 말하면

기존
큰 금액을 일정 주기로 지급

변경안
같은 배당을 매일 잘게 나눠 누적·지급

하는 구조다.

따라서 이번 변화의 핵심은 ‘배당 확대’가 아니라 ‘배당의 시간 단위’를 바꾸는 것이다.


■ 왜 굳이 매일 지급하려 할까

Strategy가 밝힌 목적은 크게 세 가지다.

가격 안정성
유동성
수요 확대

STRC처럼 배당 기준일이 정해져 있으면 투자자들의 거래가 특정 날짜 주변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배당 기준일 직전에는 배당을 받으려는 수요가 들어오고,
기준일이 지나면 해당 수요가 빠져나갈 수 있다.

이른바 배당락을 중심으로 거래 패턴이 형성되는 것이다.

반대로 매일이 배당 기준일이라면 특정 하루에 배당 권리가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

Strategy 역시 이번 개편이 재투자까지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유동성과 시장 효율성, 가격 안정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 하루만 보유해도 배당을 받을 수 있을까

구조적으로는 상당히 흥미롭다.

변경안이 승인되면 모든 달력 날짜가 배당 기준일이 된다.

따라서 해당 날짜의 공식 주주명부상 배당 받을 권리를 가진 투자자에게 일 단위 배당이 귀속되는 구조가 된다.

다만 실제 개인 투자자에게 배당 권리가 어떻게 반영되는지는 증권사 결제·기준일 처리와 시장 거래 구조까지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단순히

“오늘 매수하고 내일 팔면 무조건 하루치 배당”

이라고 이해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 STRC뿐 아니다…Strategy 우선주 전체가 바뀐다

이번 제안은 STRC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STRF
STRC
STRK
STRD

4개 미국 상장 우선주 모두가 대상이다.

다만 적용 시점은 다르다.

STRC는 승인될 경우 2026년 11월부터 먼저 적용된다.

STRF·STRK·STRD는 기존 분기 배당 일정을 올해 말까지 유지한 뒤 2027년 1월부터 일배당 구조로 전환될 예정이다.

Strategy가 하나의 상품을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Digital Credit’이라고 부르는 우선주 플랫폼 전체를 365일 구조로 재설계하려는 셈이다.


■ 세일러가 만들고 있는 건 단순한 ‘고배당주’가 아니다

Strategy는 현재 약 145억달러 규모의 Digital Credit 시장을 구축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STRC를 비롯한 우선주는 이를 구성하는 핵심 상품이다.

마이클 세일러가 그리고 있는 구조를 단순화하면 이렇다.

Bitcoin
→ Strategy의 핵심 준비자산

MSTR
→ 보통주

STRC·STRF·STRK·STRD
→ 서로 다른 수익·변동성 구조의 Digital Credit

즉 비트코인을 기업의 재무자산으로 보유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여러 형태의 자본시장 상품을 만들어내는 전략이다.

이번 ‘365일 배당’ 역시 그 실험의 연장선에 있다.


[BlockchainSeoul INSIGHT]

이번 변화에서 정말 흥미로운 것은 배당률이 아니다.

‘시간’이다.

전통 금융은 기본적으로

월
분기
연간

이라는 시간 단위로 움직여왔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24시간
365일

멈추지 않는다.

Strategy가 제안한 구조는 전통 증권인 우선주에 365일이라는 암호화폐 시장의 시간 개념을 조금씩 이식하는 시도로 볼 수 있다.

특히 STRC의 변화 과정이 재미있다.

월배당
→ 월 2회
→ 일배당

상품의 경제적 조건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 배당 주기만 계속 짧아지고 있다.

Strategy가 기대하는 효과는 명확하다.

배당일까지 기다리는 시간 감소
→ 빠른 재투자

특정 배당일 거래 집중 완화
→ 유동성 분산

배당락 변동성 완화
→ 가격 안정성 개선

상품 편의성 증가
→ 투자 수요 확대

다만 일배당 자체가 투자수익률을 높여주는 것은 아니다.

배당률과 총 정기 배당액이 동일하다면 단순히 지급 주기가 짧아졌다고 해서 경제적 가치가 자동으로 커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앞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365일 배당’이라는 구조가 실제 STRC의 거래량과 가격 안정성을 얼마나 개선하느냐다.

만약 Strategy의 실험이 성공한다면 더 흥미로운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월배당 ETF
→ 주배당 상품
→ 일배당 증권

으로 금융상품의 지급 주기가 계속 짧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토큰화 증권까지 결합된다면

24시간 거래
+
365일 배당
+
즉시 결제
+
자동 재투자

라는 기존 증권시장과 전혀 다른 구조도 상상할 수 있다.

STRC의 이번 변화가 단순한 배당주 뉴스보다 흥미로운 이유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사고 있는 것만이 아니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새로운 형태의 자본시장 상품을 계속 실험하고 있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트래티지#STRC#Bitcoin#블록체인서울#Strategy#MichaelSaylor#배당주
목록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