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8일 월요일 07:29
헌터 바이든 “LAPTOP 팀 물량 매도 없었다”…수천만달러 수익설 반박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출시 후 가격 99.9% 급락·시가총액 2500만달러 아래로…운영팀 책임론 확산 “관련 지갑 공개하라…회계 내역 투명하게 밝힐 것”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밈코인 LAPTOP 운영팀의 대규모 수익 실현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헌터 바이든은 자신의 X를 통해 “LAPTOP 팀 지갑은 토큰을 단 하나도 매도하지 않았다”며 팀 물량을 팔아 수천만달러를 벌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의혹을 제기한 측에 수익 추정의 근거가 된 지갑 주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암호화폐 시장 정보 계정 마켓인사이더는 LAPTOP의 시가총액이 2500만달러 아래로 내려갔으며 출시 이후 가격이 99.9%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프로젝트 운영팀이 수천만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챙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헌터 바이든은 “누가 그런 추정을 했는지 궁금하다”며 “수천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판단한 사람이 있다면 해당 거래와 관련된 지갑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LAPTOP 출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했다. 앞서 프로젝트 출시가 “형편없었다”고 평가했으며 운영과 자금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회계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LAPTOP은 헌터 바이든의 과거 노트북 논란을 소재로 만들어진 밈코인으로 지난 9일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에서 출시됐다.
총발행량은 10억개이며 당초 물량의 30%를 설립자 몫으로 배정하고 일정 기간 매도를 제한하는 구조가 제시됐다.
그러나 토큰 가격은 출시 직후 급등한 뒤 빠르게 무너졌다. 일부 시장 자료에서는 거래 개시 직후 고점 대비 95~99% 이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통 물량이 제한된 상황에서 초기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았고, 소수 지갑에 상당한 물량이 집중된 구조도 가격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헌터 바이든 측이 팀 지갑의 매도 사실을 부인했지만 논란이 해소되려면 운영팀과 관계된 전체 지갑 주소, 토큰 배분 내역, 시장조성 물량 및 거래 기록을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특정 팀 지갑이 토큰을 직접 매도하지 않았더라도 관계사나 시장조성자, 별도 지갑으로 물량이 이전됐는지에 따라 실제 자금 흐름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향후 공개될 회계 내역과 온체인 거래 자료가 LAPTOP 운영팀의 수익 실현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까지 수천만달러 수익설과 팀 물량 무매도 주장은 모두 당사자와 시장 관계자의 주장 단계로, 독립적인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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