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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2일 월요일 08:26

[특징주] 삼성전자 4%대 급락…'역대급 실적'에도 반도체주 매도 확산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외국인 매도·美 반도체주 약세 부담…중동발 유가 상승에 투자심리 위축

[특징주] 삼성전자 4%대 급락…'역대급 실적'에도 반도체주 매도 확산

삼성전자(005930)는 12일 제공된 시세 기준 전 거래일인 8일보다 1만1000원(4.19%) 내린 25만1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24만9500원까지 하락하며 25만원선을 밑돌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약세는 국내 증시 전반으로 확산된 반도체주 매도세와 맞물렸다. SK하이닉스도 4%대 하락했으며,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5% 내린 6384.24에 마감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약 2조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도 규모도 5300억원을 웃돌았다.

대외 환경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기술주 약세가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특히 미국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이러한 업종 전반의 불확실성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 수준도 높아진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에서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제시했지만, 일부 시장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기록적인 실적에도 향후 이익 증가세가 유지될 수 있는지가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떠올랐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중심 상장지수펀드(ETF)의 자산 재조정과 자사주 매입 종료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수급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29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3분기 확정 실적 발표와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 유지 여부로 이동하고 있다.

투자 체크포인트 | 삼성전자, 지금 확인할 것은?

삼성전자의 기록적인 실적과 AI 관련 메모리 수요는 긍정적 요인이지만, 실적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향후 이익 증가 속도가 중요하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와 반도체 ETF 수급 변화는 단기 주가 변동성을 판단할 주요 지표다.

오는 29일 확정 실적에서 메모리 사업의 수익성과 향후 설비투자 계획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제유가와 미국 금리 움직임, 중국 메모리 업체와의 경쟁 심화 가능성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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