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2일 월요일 23:15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250개 추가 매입… 총 84.8만 개 돌파
블록체인투데이

비트코인 250개 추가… 총보유량 84.8만 개로 공급량 4% 장악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단일 기업 보유사인 스트래티지(Strategy)가 비트코인 250개를 추가 매입하며 총보유량 84만 8,000개 고지를 넘어섰다.
12일 스트래티지와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250개의 비트코인을 약 2,150만 달러에 사들였다. 이번 매입의 개당 평균 체결가는 8만 6,194달러다.
이로써 스트래티지의 총보유량은 84만 8,250개로 늘어났다. 이는 비트코인 최대 발행 한도(2,100만 개)의 4.04%에 달하는 규모다. 회사의 누적 투자 원금은 제반 수수료를 포함해 약 640억 달러로, 평균 매입 단가는 7만 5,444달러다. 현재 시세 기준 총 보유 평가액은 약 706억 달러이며, 장부상 평가이익은 약 66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공식 발표 직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비트코인 비축 추세를 나타낸 차트를 게시하며 "비트코인을 채워 넣을 공간은 언제나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신주 발행으로 코인 사고, 1.9억 달러 우선주는 환매
이번 매입 과정에서는 지분 매각과 부채성 자본 정리가 동시에 이뤄졌다.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장내 주식 발행(ATM) 프로그램을 가동해 보통주(MSTR) 12만 5,183주를 시장에 매각, 약 2,100만 달러를 확보했다. 나머지 50만 달러는 자체 보유 현금으로 충당해 코인 매입 대금을 치렀다. 현재 회사가 향후 추가로 발행해 매각할 수 있는 주식 한도는 약 188억 달러에 이른다.
동시에 회사는 고배당 부담을 줄이기 위해 STRC 우선주 193만 2,145주를 약 1억 9,240만 달러에 조기 환매했다. 우선주 상환 후에도 회사는 달러 준비금 48억 8,000만 달러와 가용 현금 6억 4,050만 달러 등 총 55억 달러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사 198곳 비트코인 비축 경쟁… 지분 희석 우려에 주가는 약세
상장사들의 비트코인 비축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데이터 플랫폼 비트코인트레저리스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을 재무 자산으로 편입한 글로벌 상장사는 198곳에 이른다. 아시아의 메타플래닛이 4만 4,000개, 유럽의 트웬티원이 4만 3,514개, 미국 채굴업체 마라 홀딩스가 3만 5,577개를 보유하며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스트래티지의 공격적인 주식 발행 모델에 대해 경고음을 내고 있다. 투자은행 TD코웬은 최근 비트코인의 장기 목표가를 2029년 28만 달러로 대폭 상향하면서도, 스트래티지의 목표주가는 260달러로 묶어뒀다. 주식을 계속 찍어내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상 주당 순자산 가치가 희석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주가 흐름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MSTR 주가는 지난주 7% 하락한 154.34달러에 마감했다. 비트코인 현물 가격이 장기적인 지지력을 보이는 반면, MSTR 주가는 지속된 지분 희석 우려 탓에 최근 1년간 53% 급락하는 등 현물과의 괴리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스트래티지가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우선주 환매와 신주 발행 사이에서 발생하는 보통주 주주들의 지분 가치 희석 리스크가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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