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3일 화요일 03:27
불가리아 피뱅크, 비트판다와 암호화폐 거래 연계…은행 앱에서 투자 지원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마이 피뱅크’ 디지털자산 서비스 통합 추진…2027년 초 출시 예정·예금자 보호 제외

불가리아 은행 퍼스트인베스트먼트뱅크(First Investment Bank·피뱅크)가 비트판다와 손잡고 모바일 뱅킹 앱에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연결한다.
기존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같은 앱에서 디지털자산 투자 서비스에도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피뱅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오스트리아 소재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비트판다 GmbH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고객들은 모바일 앱 ‘마이 피뱅크(My Fibank)’를 통해 비트판다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비트판다는 앞서 7일 공식 발표에서 서비스 출시 예상 시점을 2027년 초로 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통합은 피뱅크의 100만 명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은행 서비스와 디지털자산 투자에 함께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비스의 기반 기술과 디지털자산 인프라는 비트판다의 기업 대상 사업 부문인 비트판다 엔터프라이즈가 제공한다.
피뱅크는 이를 자사 앱에 통합하며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의 실제 제공 주체는 비트판다다. 은행 앱을 이용 창구로 활용하되, 암호화폐 서비스는 제휴 사업자가 담당하는 구조다.
양사는 이번 협력이 불가리아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모바일 앱에 암호화폐 접근 기능을 통합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별도 거래소 중심이었던 디지털자산 투자 경로가 기존 은행의 고객 접점으로 확대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다만 은행 앱을 통해 이용하더라도 암호화폐가 예금과 같은 보호를 받는 것은 아니다. 피뱅크는 발표에서 암호화폐가 전통적인 예금 및 금융상품과 다르며 관련 보장이나 보상 제도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명시했다. 이용 창구가 은행 앱이라는 사실과 투자 자산에 적용되는 보호 범위는 구분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번 파트너십은 모바일 뱅킹 안에서 디지털자산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 이용 가능 시점은 향후 출시 일정에 따라 결정되며, 현재 발표는 서비스 통합 계획을 밝힌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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