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4일 목요일 05:41
영란은행, 스테이블코인 규제 완화 검토…보유 한도 조정 가능성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초기안 과도하게 보수적…업계 피드백 반영 움직임

영국 영란은행이 스테이블코인 규제안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사라 브리든 영란은행 금융안정 담당 부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초기 스테이블코인 규제안이 과도하게 보수적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리스크를 관리할 다른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업계 피드백을 반영해 기존 규제안을 일부 완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영란은행은 전통 은행 예금 유출을 막기 위해 개인당 스테이블코인 보유 한도를 2만파운드, 기업당 한도를 1000만파운드로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원화 기준으로는 개인 약 4000만원, 기업 약 202억원 수준이다.
해당 방안은 금융 안정성 확보를 위한 조치였지만, 업계에서는 지나치게 엄격한 제한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사라 브리든 부총재는 “당시 초안은 잠재적 유동성 위기 경험을 바탕으로 보수적으로 작성된 것”이라며 “우리의 접근 방식이 지나치게 보수적이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영국이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완화할 경우 디지털 결제와 온체인 금융 시장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영국 역시 글로벌 디지털 금융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균형점을 찾는 모습이다.
다만 규제가 완화되더라도 준비금 관리, 상환 안정성, 발행사 감독, 은행 예금 유출 방지 장치는 핵심 쟁점으로 남을 전망이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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