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6일 토요일 23:59
부탄 국부펀드, 비트코인 매도설 정면 반박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언제 마지막으로 팔았는지 기억 안 난다”...정부 BTC 보유량 둘러싼 논란 확산

부탄 국부펀드가 최근 불거진 비트코인(BTC) 대규모 매도설에 대해 공식 해명에 나섰다.
부탄 국부펀드 우즈왈 딥 다할(Ujjwal Deep Dahal) 드루크 홀딩 앤 인베스트먼트(DHI) CEO 는 코인데스크와의 지난 14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마지막으로 BTC를 매도한 시점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Arkham)이 제기한 부탄 정부 BTC 매도설에 대한 반박이다.
앞서 아캄은 부탄 정부 관련 지갑에서 올해 초 이후 약 2억달러(환화 약 3000억원) 이상의 BTC가 이동한 정황이 포착됐으며, 현재 속도라면 오는 10월 안에 보유 BTC 대부분이 매도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논란이 국가 단위 비트코인 보유 전략에 대한 관심을 다시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탄은 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비트코인 채굴과 보유 전략을 추진해온 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풍부한 수력 발전 자원을 활용해 친환경 BTC 채굴을 확대해왔으며 일부에서는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전략 국가”라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온체인 데이터 해석 방식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특정 지갑 이동이 실제 시장 매도인지, 보관 구조 변경인지, 내부 이동인지를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국가 및 기관 보유 지갑은 보안과 수탁 목적상 자주 구조를 변경하는 경우가 많아 단순 이동만으로 매도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최근 각국 정부와 국부펀드의 비트코인 보유 움직임이 장기적으로 시장 신뢰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국가 단위 BTC 보유는 단순 투자 이상의 전략적 의미를 가진다”며 “향후 어떤 국가가 비트코인을 장기 준비자산으로 인정하느냐가 시장 흐름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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