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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0일 수요일 00:54

하버드, 1분기에 8,700만 달러 이더리움 '싹' 정리...기관투자자 암호화폐 '이별 선언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지난 2월 신규 진입했다가 단 3개월 만에 전량 매각...비트코인도 21% 축소

하버드, 1분기에 8,700만 달러 이더리움 '싹' 정리...기관투자자 암호화폐 '이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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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대학교의 569억 달러 규모 기금이 1분기 동안 대규모 암호화폐 투자를 정리했다. 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하버드는 8,700만 달러에 달하는 이더리움(ETH) 포지션을 완전히 청산했으며, 비트코인(BTC) 익스포저도 함께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3개월 만에 전략 변경"...시장에 신호탄

놀라운 점은 하버드가 지난 2월 처음으로 이더리움에 투자하면서 비트코인을 일부 축소했다는 점이다. 당시 하버드는 비트코인 ETF(iShares Bitcoin Trust) 보유량을 20% 이상 줄이고, 새로운 대안으로 이더리움에 8,700만 달러를 배치했다. 그러나 단 한 분기 후 전략이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현재 하버드는 비트코인 노출을 추가로 21% 더 축소한 상태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신중한 기조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관투자자의 '신호'...변동성 우려 신호탄

업계 전문가들은 하버드의 이번 결정을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 우려를 반영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대규모 기관투자자의 빠른 포지션 변경은 시장의 거시적 불확실성이나 규제 리스크를 선반영하는 경향이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하버드와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관투자자의 움직임은 다른 펀드와 자산운용사들에게 중요한 벤치마크로 작용한다. 이번 이더리움 전량 매각은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적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장기 관점과 단기 조정의 경계선

다만 전문가들은 "기관투자자의 단기적 포지션 조정이 해당 자산의 장기적 가치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규제 환경 변화, 거시경제 상황,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 여러 복합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버드의 이번 결정은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면서도 변동성 관리에 매우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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