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3일 토요일 23:46
브라질 경찰, 불법 전력 사용 BTC 채굴장 적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채굴기 1400대 압수...전력 사용량, 일반 가정 2000세대 수준 추산

브라질에서 불법 전력을 이용해 운영되던 대규모 비트코인(BTC) 채굴장이 적발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 경찰과 전력회사 CPFL 피라치닝가는 최근 합동 단속을 통해 불법 전력 사용이 의심되는 암호화폐 채굴 시설을 적발하고 채굴 장비 약 1400대를 압수했다.
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전력 계통에 불법 연결을 통해 대량의 전기를 무단 사용하며 비트코인 채굴을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채굴장에서 사용된 전력 규모가 일반 가정 약 2000세대의 한 달 평균 전력 사용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건이 비트코인 채굴 산업의 높은 전력 소비 문제를 다시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불법 전력 연결이나 전력 절도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은 복잡한 연산 작업을 반복 수행하는 구조 특성상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한다. 이에 따라 채굴 산업은 전기요금이 저렴하거나 수력·재생에너지 인프라가 풍부한 지역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다만 최근 글로벌 전력 비용 상승과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겹치면서 일부 비공식 채굴 운영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개발도상국이나 전력 관리가 취약한 지역에서는 불법 전력 사용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번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브라질은 최근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암호화폐 채굴 산업 유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당국은 불법 채굴과 전력망 훼손 문제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향후 각국 정부가 암호화폐 채굴 산업에 대해 에너지 사용 기준과 전력 규제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 강화 흐름 속에서 채굴 산업의 에너지 효율성과 전력 투명성 문제가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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