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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9일 금요일 00:00

하락장 방어에 집중…보호형 BTC ETF로 자금 이동 확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 속 안전자산 결합 상품 주목

하락장 방어에 집중…보호형 BTC ETF로 자금 이동 확대

미국 자산운용업계에서 하락 리스크를 줄인 ‘보호형 비트코인 ETF’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칼라모스 인베스트먼트(Calamos Investments)의 ETF 책임자 맷 카우프만(Matt Kaufman)은 최근 “지난주 10억달러 이상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유출되면서 투자자들이 하락 보호 기능이 포함된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투자자들은 단순히 비트코인이 오를지 여부보다 변동성과 최대 손실 구간을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칼라모스가 운용 중인 보호형 비트코인 ETF는 자산의 약 90%를 미국 국채에 투자하고 일부 자산만 비트코인 연계 전략에 활용하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이를 통해 BTC 상승 가능성은 일부 확보하면서도 급락 시 손실 폭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흐름이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접근 방식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초기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단순 고위험 성장 자산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포트폴리오 내 위험조정수익률(Risk-adjusted Return) 개선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 심리도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금리 정책과 경기 둔화 우려, 글로벌 유동성 변화 등을 고려해 보다 방어적인 투자 전략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전통 금융권의 암호화폐 상품 구조를 더욱 다양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 현물 ETF 중심 시장에서 옵션 전략, 국채 결합형, 수익형 스테이킹 ETF 등 복합 금융상품 경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맷 카우프만은 “이전에는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수 있는지 자체가 핵심 논의였다면, 지금은 암호화폐를 활용해 전체 포트폴리오 구성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기관 자금이 공격적 방향성 투자보다 변동성 관리 중심 상품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미국 금리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안정성과 유동성을 동시에 고려한 암호화폐 금융상품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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